뇌졸증? 뇌졸중? 뭐가 맞을까요 뇌출혈·뇌경색·뇌졸중 뇌혈관 질환 한눈에 정리
헷갈리는 뇌 관련 질환 용어부터 원인·증상·응급처치·예방법까지,
쉽고 정확하게 모두 정리해 드립니다.
- 01 뇌졸증 vs 뇌졸중 — 올바른 표기와 의미
- 02 뇌졸중이란 무엇인가? 발생 원인
- 03 뇌출혈 — 터지는 뇌혈관
- 04 뇌경색 — 막히는 뇌혈관
- 05 뇌출혈 vs 뇌경색 완벽 비교
- 06 뇌졸중 전조 증상 & 골든타임 FAST 법칙
- 07 그 외 주요 뇌 질환 — 뇌종양·치매·뇌수막염
- 08 위험 요인과 예방법
01뇌졸증 vs 뇌졸중 — 맞춤법, 어느 게 맞을까요?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뇌졸증과 뇌졸중이라는 표현이 섞여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두 표현 모두를 사용하시는데, 정확한 표기는 뇌졸중(腦卒中)입니다.
뇌졸중(腦卒中)이 올바른 표기입니다. '뇌졸증'은 잘못된 표기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뇌졸중만 등재되어 있습니다. '졸중(卒中)'은 한자어로 '갑자기 가운데를 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증(症, 병 증)이 아닌 중(中, 가운데 중)을 씁니다.
'뇌졸증'이라고 잘못 쓰는 이유는 우리말에서 병·증상을 나타낼 때 주로 '∼증(症)'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불면증, 건망증, 우울증처럼요. 하지만 뇌졸중의 '중(中)'은 '갑자기 외부의 나쁜 기운이 몸의 가운데를 침범했다'는 한의학적 개념에서 온 표현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꼭 '뇌졸중'이라고 쓰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뇌졸증
자주 쓰이지만 표준어가 아닙니다. 국립국어원에 등재되지 않은 표기입니다.
뇌졸중 (腦卒中)
표준국어대사전 등재 표기. 뇌(腦) + 졸(卒, 갑자기) + 중(中, 가운데를 치다).
02뇌졸중이란 무엇인가?
뇌졸중(Stroke)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뇌는 인체 기관 중 혈액과 산소 공급에 가장 예민한 조직으로, 혈류가 4~5분만 차단되어도 뇌세포는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게 됩니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입니다.
국내 뇌졸중 환자의 약 80%는 뇌경색(허혈성), 20%는 뇌출혈(출혈성)로 발생합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단일 질환 사망 원인 1위를 오랫동안 유지해 온 무서운 질환으로, 매년 약 10만 5천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합니다.
뇌졸중 발생 공통 원인
뇌졸중의 근본적인 원인은 뇌혈관의 이상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 질환, 흡연 등이 장기간 누적되면 혈관 벽이 딱딱해지고(동맥경화), 혈전(혈액 덩어리)이 생성되거나 약해진 혈관이 파열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과정이 뇌혈관에서 일어날 때 뇌졸중이 됩니다.
03뇌출혈 — 터지는 뇌혈관
뇌출혈(Brain Hemorrhage)은 뇌혈관이 파열되어 뇌 안이나 뇌 주변에 혈액이 흘러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흘러나온 혈액이 뇌 조직을 직접 손상시키고, 두개골 내 압력(뇌압)을 높여 주변 정상 뇌 조직까지 압박하게 됩니다.
뇌출혈의 종류
뇌 실질 조직 안에서 혈관이 터지는 경우. 가장 흔한 형태로 고혈압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기저핵, 시상, 소뇌, 뇌간 등에 자주 발생합니다.
뇌를 감싸는 지주막(거미막) 아래 공간에 출혈이 생기는 경우. 뇌동맥류(혈관 벽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부위) 파열이 주요 원인입니다. 환자들이 "벼락을 맞은 것 같은 두통"이라 표현하는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뇌를 감싸는 경막 안쪽 또는 바깥쪽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주로 외상(머리 부딪힘)으로 인해 발생하며 뇌혈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외부 충격이 원인입니다.
뇌출혈의 주요 증상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 구역질·구토, 의식 저하, 한쪽 팔다리 마비, 말이 어눌해짐, 시야 장애, 경련 등이 동반됩니다.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며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뇌출혈의 주요 원인
고혈압은 뇌내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뇌출혈의 약 50~60%를 차지합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뇌의 작은 혈관 벽이 점차 약해지고, 어느 순간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파열됩니다. 이 외에도 뇌동맥류, 뇌동정맥기형(AVM), 항응고제 복용, 혈액 응고 장애, 과도한 음주, 코카인 등 불법 약물 사용도 원인이 됩니다.
04뇌경색 — 막히는 뇌혈관
뇌경색(Cerebral Infarction)은 뇌혈관이 혈전(혈액 덩어리)이나 색전(다른 곳에서 흘러온 덩어리)으로 막혀 해당 부위 뇌세포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뇌졸중의 8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뇌경색의 종류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 벽에 플라크가 쌓이고, 그 위에 혈전이 형성되어 혈관을 막는 경우입니다. 주로 대혈관(목동맥·뇌동맥)에 발생합니다.
심장(심방세동 등)이나 경동맥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지방·공기 덩어리가 혈류를 타고 뇌혈관을 막는 경우입니다. 심방세동 환자에게 특히 위험합니다.
뇌의 깊은 곳에 있는 작은 관통 동맥이 막히는 경우. 고혈압·당뇨병이 주원인이며, 작은 크기로 인해 처음에는 증상이 가볍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반복 발생 시 혈관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니 뇌졸중'이라고도 불립니다.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24시간 이내에 자연 회복됩니다. 증상은 뇌졸중과 같지만 회복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TIA 이후 90일 이내에 실제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10~15%에 달해 즉각적인 병원 방문이 필수입니다.
TIA(일과성 허혈 발작)는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그냥 넘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TIA는 본격적인 뇌경색 발생을 예고하는 '뇌의 경고 신호'입니다.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반드시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05뇌출혈 vs 뇌경색 — 완벽 비교표
두 질환의 차이를 한눈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 구분 | 뇌출혈 (출혈성) | 뇌경색 (허혈성) |
|---|---|---|
| 기전 | 혈관이 터짐 | 혈관이 막힘 |
| 발생 비율 | 약 20% | 약 80% |
| 주요 원인 | 고혈압, 뇌동맥류, 뇌동정맥기형 | 동맥경화, 심방세동, 고혈압·당뇨 |
| 두통 정도 | 극심한 두통 흔함 (벼락두통) |
두통 없는 경우도 많음 |
| 발생 속도 | 갑작스럽고 빠름 | 수면 중·이른 아침 흔함 |
| 의식 저하 | 초기부터 심한 경우 많음 | 초기에는 의식 유지 경우 많음 |
| 급성기 치료 | 수술적 혈종 제거, 뇌압 조절 |
혈전 용해제(tPA), 기계적 혈전 제거술 |
| 골든타임 | 즉시 (최대한 빨리) | tPA: 발병 후 4.5시간 혈전제거: 발병 후 24시간 |
| 사망률 | 높음 (약 30~50%) | 뇌출혈보다 상대적으로 낮음 |
| 항응고제 사용 | ❌ 금기 | ✅ 일부 사용 가능 |
뇌출혈과 뇌경색은 치료 방법이 정반대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CT 또는 MRI 검사로 정확한 감별 진단이 이루어진 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항응고제(혈전 용해제)는 뇌경색에서는 생명을 살릴 수 있지만 뇌출혈에서는 출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06뇌졸중 전조 증상과 골든타임 — FAST 법칙
뇌졸중은 빠른 대응이 생사와 후유증의 차이를 만듭니다. 전 세계 의료진이 사용하는 FAST 법칙을 기억해 두시면 응급 상황에서 결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 F · A · S · T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세요
그 외 주요 전조 증상
FAST 외에도 아래와 같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임
한쪽 또는 양쪽 시야가 갑자기 흐려지거나 반쪽 시야 결손이 나타납니다.
심한 어지럼증·보행 장애
갑자기 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걷기 어려워집니다. 소뇌 침범 시 더욱 두드러집니다.
생애 최악의 두통
특히 지주막하출혈 시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다"고 표현하는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합니다.
한쪽 신체 저림·무감각
한쪽 얼굴, 팔, 다리에 갑자기 저림 또는 감각이 없어지는 느낌이 옵니다.
뇌경색의 경우 혈전 용해 치료(tPA)는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 기계적 혈전 제거술은 24시간 이내에 시행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뇌혈관이 막힌 매 1분마다 약 190만 개의 뇌세포가 사멸합니다. "Time is Brain(시간이 곧 뇌다)"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07그 외 주요 뇌 질환 — 뇌종양·치매·뇌수막염
뇌종양 (Brain Tumor)
뇌 안에 발생하는 종양입니다. 뇌에서 직접 발생하는 원발성 뇌종양(교모세포종, 수막종, 청신경 종양 등)과 다른 부위 암이 뇌로 전이된 전이성 뇌종양으로 구분됩니다. 두통(특히 아침에 심함), 구역질, 경련, 성격 변화, 언어·기억·운동 장애 등이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치매와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치매 중에서도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뇌경색, 열공성 뇌경색의 반복 등)으로 뇌 조직이 손상되어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다음으로 흔한 형태로, 전체 치매의 약 20~30%를 차지합니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혈관 위험 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뇌수막염 (Meningitis)
뇌를 감싸는 세 겹의 막(경막·지주막·연막) 중 지주막과 연막 사이 공간에 세균, 바이러스, 결핵균 등이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고열, 두통, 구토, 목 뻣뻣함(항강직)이 대표 증상이며, 세균성 뇌수막염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이나 심각한 후유증(청각 소실, 뇌 손상)을 남길 수 있어 즉각적인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뇌전증 (Epilepsy)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적 전기 방전으로 반복적인 발작이 나타나는 질환. 뇌졸중 후유증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 (Parkinson's)
도파민을 분비하는 중뇌 흑질 세포가 손상되어 떨림, 경직, 운동 완만 등이 나타나는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08뇌졸중 위험 인자와 예방법
조절 가능한 위험 인자
조절 불가능한 위험 인자
뇌졸중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① 혈압을 130/80mmHg 이하로 철저히 관리하세요. ②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세요. ③ 심방세동 진단 시 의사와 상의하여 항응고제 치료를 받으세요. ④ 반드시 금연하세요. ⑤ 주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세요. ⑥ 짜게 먹지 말고 포화지방과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세요. ⑦ 55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뇌혈관 건강 검진을 받으세요.
뇌졸중 후유증과 재활
뇌졸중에서 생존하더라도 많은 환자들이 후유증을 경험합니다. 반신마비, 언어 장애(실어증), 연하 장애(음식 삼키기 어려움), 인지 기능 저하, 우울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뇌졸중 후 3~6개월이 가장 회복 효과가 높은 황금 재활 시기이므로, 퇴원 후에도 전문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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