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펜스 회담 통일교 주선 의혹, 권성동 의원 개입 정황 포착
한반도 평화서밋을 통해 성사된 윤석열-마이크 펜스 회담의 전모
2022년 2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가진 회담이 통일교 관련 단체의 주선으로 이뤄졌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점입니다.
통일교 주선 윤석열-펜스 회담의 배경
한반도 평화서밋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참석
2022년 2월 13일, 통일교 관련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상태였으며, 바로 이 기회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행사의 공동실행위원장을 맡은 인물이 윤아무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각종 금품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 인물입니다.
권성동 의원의 결정적 역할
당시 윤석열 캠프 내부에서는 통일교 쪽의 주선으로 펜스 전 부통령을 만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표가 300만이나 된다"며 참석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만남이 성사되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캠프 관계자는 "권 의원이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는 권성동 의원이 단순한 참관자가 아닌, 적극적인 주도자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통일교와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의 밀착 관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연결고리
윤석열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의 회담 당시, 통역까지 윤 전 본부장 측근인 서아무개씨가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는 이 회담이 사실상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만남임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전성배씨와 김건희 여사를 고리로 한 윤 전 대통령 쪽과 윤 전 본부장의 유착 의혹은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되어 왔습니다. 특히 윤 전 본부장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은 현재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주요 수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권성동 의원과 통일교의 다층적 관계
권성동 의원과 통일교의 밀착 관계는 여러 정황을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 전 본부장과 전성배씨는 2022년 11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는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음이 여전히 권성동 의원을 향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또한 권성동 의원은 윤 전 본부장이 설립한 사단법인 '지엘에이'(GLA) 행사에서 직접 축사를 했으며, 같은 당 나경원, 윤상현 의원도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공개적인 관계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핵심 의원들의 통일교 관련 의혹들
이철규 의원의 YTN 인수 관련 의혹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통일교의 YTN 인수 시도 과정에서 이름이 거론되었습니다. 전성배씨가 윤 전 본부장에게 2022년 "YTN을 인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려고 한다"며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이철규 의원에게 인수 방법을 알아보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통일교가 국내 주요 언론사 인수를 위해 정치권과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점을 찾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윤상현 의원의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은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 8일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각종 의혹에 연루되면서,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의 관계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의 반박과 해명
권성동 의원의 입장
권성동 의원은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통일교 행사 참석에 관여한 적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캠프 관계자의 구체적인 증언과 여러 정황상 증거들이 제시되면서, 이러한 반박이 설득력을 얻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천주평화연합 측의 해명
천주평화연합 쪽도 "보수정당 대선 후보가 미국 의견을 들으려는 요구가 있어 자연스럽게 미팅이 주선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미팅 주선을 넘어서는 밀착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수사 방향
친윤계 인사들의 수사 대상 포함
전성배씨와 김건희 여사를 고리로 한 윤 전 대통령 쪽과 윤 전 본부장의 유착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는 가운데, 친윤계 인사들의 역할도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주요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펜스 회담을 주도했다는 증언이 나온 만큼,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일교 관련 의혹의 확산
이번 윤석열-펜스 회담 주선 의혹은 단순한 일회성 사건이 아닌,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앞으로 특검팀이 이러한 관계의 전모를 어떻게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정치적 파장과 향후 전망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 가능성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권성동 의원과 같은 친윤계 핵심 인사들이 연루되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타격
통일교와의 밀착 관계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러한 관계가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결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회담이 통일교 관련 단체의 주선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은 단순한 정치적 만남을 넘어서는 심각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특히 권성동 의원이 이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증언은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의 밀착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앞으로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이러한 의혹들이 어떻게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정치와 종교, 그리고 외교가 복잡하게 얽힌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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