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견병 예방을 위한 미끼 예방약 살포 : "사각어묵 보여도 만지지 마세요."
서울시는 야생동물로부터 전파될 수 있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2024년 10월 14일부터 10월 28일까지 주요 산과 하천 주변에 ‘광견병 미끼 예방약’ 3만 7000개를 살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예방책으로, 서울시는 2006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 백신을 살포해 왔습니다.
광견병이란?
광견병은 주로 감염된 동물의 침을 통해 전파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감염된 동물은 흥분하거나 과민해지며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질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감염된 동물에 물리거나 접촉할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심한 경우 의식불명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습니다.
미끼 예방약의 작용 원리
서울시에서 살포하는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어묵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이 이 미끼를 섭취하면 잇몸 점막을 통해 백신이 흡수되어 면역이 형성됩니다. 이로 인해 야생동물의 광견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이 예방약을 살포한 이후로 야생동물로 인한 광견병 발생 사례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살포 지역 및 방법
이번 미끼 예방약은 서울 경계를 따라 50~100m 간격으로 지점당 15~20개씩 총 157km에 걸쳐 차단띠 형태로 살포될 예정입니다. 주요 살포 지점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산과 양재천, 탄천, 안양천, 우이천 등 하천, 그리고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공원입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산행 중에 살포된 미끼 예방약을 발견했을 경우, 절대 만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만지면 체취가 묻어 야생동물이 미끼를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끼 예방약은 약 2~3cm 크기의 네모난 모양으로, 살포 지점에는 현수막과 경고문을 부착하여 시민들이 만지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입니다. 섭취되지 않은 미끼 예방약은 살포 약 30일 후부터 수거될 계획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안전한 산행
서울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산행할 때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여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경우,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사람이 야생동물 또는 광견병 의심 동물에 물린 경우에는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15분 이상 씻어내고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예방접종의 중요성
서울시에서 사용하는 미끼 예방약은 개, 고양이를 포함한 50종 이상의 동물에서 안전한 것으로 입증된 제품입니다. 그러나 반려동물에게 정확한 광견병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용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받아야 합니다. 이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한 노력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미끼 예방약 살포를 통해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 산행이나 산책 시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
서울시의 광견병 미끼 예방약 살포는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야생동물로부터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산행이나 야외 활동 시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